'1조 원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아내 마미코가 사용 중인 휴대전화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오타니 부부는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연패 달성 기념 카 퍼레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2층 오픈버스 위에서 팬들을 향해 인사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마미코가 남편을 찍기 위해 손에 든 스마트폰이 관심을 모았다. 이 기종은 2021년 출시된 '아이폰 13 미니'로 추정되는데, 현재는 이미 단종된 모델이다. 이 장면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고, 특히 미국 최대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진짜 부자는 물건으로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다", "팬들이 들고 있는 휴대폰이 더 신형"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마미코의 행보에 주목했다.
마미코는 그동안에도 소박한 생활로 여러 차례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다저스 팀 만찬 당시 들고 있던 숄더백은 스페인 SPA 브랜드 자라(ZARA)의 약 4만7천원짜리 제품으로, 이후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NBA LA 레이커스 경기장에서 자라의 7만원대 스웨터를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마미코는 오타니의 매니저 역할도 일부 맡고 있다. 출퇴근길에 함께하는가 하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이동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된다. 특히 피곤한 퇴근길에는 오타니가 조수석에 앉아 있는 장면이 자주 포착된다고 한다.
오타니 본인의 검소함도 널리 알려져 있다. 프로 데뷔 이후 부모에게 용돈을 받아 생활했고, 한 달 평균 10만 엔(약 93만원) 정도였다고 한다. 편의점 외에는 큰 지출이 없었고, 연간 저축액이 100만 엔에 달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의상도 예외는 아니다. 입단식에 입기 위해 준비한 정장 한 벌 외엔 특별히 구매한 옷이 없으며, 언론 인터뷰를 위해 입은 옷이 수만 원대 티셔츠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미국 진출 이후 일부 고가 브랜드 제품을 착용하긴 했지만, 대부분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는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검소한 행보는 오타니 가족 전체의 삶으로도 이어진다. 일본 매체 '여성 세븐'은 오타니의 인품 배경으로 "가족과 어머니의 영향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어머니는 아들의 성공 이후에도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간 7억 달러(약 1조 123억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기록했다.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르티코'에 따르면, 오타니는 지난해 광고와 스폰서 수익만으로 약 7000만 달러(약 1012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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