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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키움증권이야?"… 급락장에 MTS 멈추며 투자자들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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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오류 30분…투자자 대응 막혀
올 들어 반복되는 전산 문제…대책 요구 커져

(사진=키움증권 홈페이지 캡쳐)
(사진=키움증권 홈페이지 캡쳐)

지난 6일 밤 키움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AI(인공지능) 관련주 급락과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감원 소식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장애가 발생하며 제 때 대응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웅문S#'은 지난 6일 밤 10시 20분경부터 약 30분간 접속 오류와 강제 종료 현상이 반복되며 정상 이용이 어려웠다.

주로 해외주식 거래가 이뤄지는 시간대에 시스템이 멈추며 "매수·매도 타이밍을 놓쳤다"는 이용자 항의가 고객센터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랐다.

키움증권 MTS 이용자 A씨는 "급락하는 종목을 매도하려 했는데 제 때 이뤄지지 않아 손실폭이 커졌다"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키움증권은 안드로이드 이용 고객에게는 최신 버전 업데이트를, IOS 이용 고객에게는 재설치 후 접속을 안내했다. 또 장애가 이어질 경우 '영웅문SG' 또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해 달라고 공지했다.

문제는 반복되는 전산 장애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4월에도 서버 오류로 수 분간 접속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앱 내 일부 프로그램 결함으로 일부 고객에게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이라며 "현재는 조치가 완료된 상태"라며 "피해 고객에게는 규정에 따라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움증권의 3분기 해외주식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1조4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 속 적시 대응이 중요한 만큼 투자자 피해 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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