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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능] 교대 정시 모집인원 전년 대비 109명 감소…"최근 특성·경향 고려한 지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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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대는 정시 선발 인원 37명 감소
"경쟁률 상승 이어질지 면멸히 살펴야"

대구교대 전경
대구교대 전경

교대는 학령인구 감소로 초등교원 신규 채용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온 반면 입학정원은 2012년 이후 동결되어 정원 감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2025학년도를 기점으로 이화여대를 제외한 전국 10개 교대 및 제주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가 입학정원의 12%를 감축했다.

2026학년도에는 13개 교대(초등교육)에서 전년 대비 109명 감소한 1천167명을 정시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일부 지방 교대가 정원 내에서 수시 비중을 확대함에 따라 교대의 정시 규모가 크게 줄었는데 광주교대 42명, 대구교대 37명, 전주교대 31명이 각각 감소했다. 부산교대·청주교대·제주대 역시 정시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각 2명 줄었다. 반면 춘천교대와 서울교대는 각각 6명, 1명씩 정시 모집인원이 소폭 증가했다. 이 외에는 모두 전년도와 규모가 동일하다.

정시 선발 방식이 바뀐 곳도 있다. 지난해까지 정시에서 단계별 선발을 실시, 2단계에서 면접을 반영했던 진주교대는 올해부터 '수능 100%'로 전형 방법을 변경한다. 전체 교대 중 수능 성적만을 활용하는 교대는 경인교대·광주교대·진주교대·춘천교대·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 총 7개교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교대에서는 모두 정시에서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이중 공주교대·서울교대·전주교대는 단계별 선발에 해당하는데, 서울교대는 올해부터 1단계 선발 배수를 모집 정원의 2배수에서 1.5배수로 축소한다. 전주교대는 2단계 면접 반영비율을 10%에서 20%로 확대한다.

수험생들은 최근 교대 정시의 특성과 경향을 고려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교대 정시는 모집 규모에 비해 경쟁률이 높지 않다. 2025학년도 교대 정원이 크게 줄며 경쟁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교대 정시 평균 경쟁률은 2.82대 1로 전년도 3.31대 1보다 낮았다. 급감한 정시 모집인원이 직전 연도까지 활발했던 중하위권 수험생의 교대 지원을 망설이게 해 실질적인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진 것.

2026학년도 교대 정시 역시 전년도보다도 모집인원이 줄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경쟁률 상승으로 나타날지, 낮은 교대 선호도와 중하위권의 소극적 지원이 맞물려 전년도처럼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질지 면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교대는 매년 대규모 수시 이월인원이 발생하므로 올해도 어느 정도의 인원이 이월되느냐가 교대 정시 지원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교대 정시 모집 합격선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2025학년도에도 대부분의 교대가 직전 연도보다 낮거나 비슷한 합격선을 보여 사실상 상위권보다는 중위권 이하부터 지원층이 형성되는 흐름이 자리를 잡았다. 올해도 이러한 경향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므로 중위권대 성적이라면 교대 지원을 충분히 고려해 볼만하다. 다만 서울교대·이화여대 등의 수도권 소재 교대·초등교육과는 비교적 선호도가 높은 편이므로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점수가 필요하다.

아울러 정시에서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교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교직 적·인성면접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서울교대는 정시에서도 면접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므로 수시 못지않은 준비가 필요하다.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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