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아프리카 강호' 가나전 승리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2 굳히기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올해 마지막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14일 볼리비아를 상대로 2대 0의 승리를 거머쥔 한국은 가나를 상대로 확실한 승리를 올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번 가나전 승리는 월드컵 조 추첨 포트2 직행 티켓과 직결된다. 현재 한국은 FIFA 랭킹 22위. 포트2의 마지노선인 23위와 한 끗 차이다. 볼리비아를 상대로 이겼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가나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해야 포트2를 확정해 다음달 월드컵 조 추첨에서 유럽이나 남미 팀이 몰리는 '죽음의 조'를 피할 수 있다.
가나(FIFA 랭킹 73위)는 한국보다 랭킹에선 뒤쳐져 있지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한국은 가나와의 역대 전적에서 3승 4패로 뒤진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대 3로 진 뼈아픈 기억이 있다.
다만 현재 가나는 핵심 전력 누수가 크다. 가나 공격의 핵심인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베테랑 공격수 조르당 아유(레스터시티)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등도 결장한다.
가나전에서 한국은 반드시 이기는 동시에 얼마나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선보일지도 관심거리다.
한국은 볼리비아를 상대로 2대 0으로 이기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 측면에서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볼리비아를 몰아세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중원과 수비 부문에서 상대 압박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골이 나오기 전까지 전체적으로 경기 운영이 답답함을 지우지 못했다.
후반전 손흥민의 환상 프리킥골과 조규성의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다면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는 분위기였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 등 주축 미드필더진이 대거 빠지면서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고 중원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다.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의존도가 높은 수비진에도 불안감은 여전하다.
홍 감독이 이번 가나전에서 이런 불안과 우려를 어떻게 씻어내는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한편 이번 가나전은 북중미 월드컵 전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는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 3월 A매치 기간에는 유럽 원정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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