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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재림예수인 듯' 출판기념회 "정치-종교, 인간-신의 경계 넘나드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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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클럽

'이재명은 재림예수인 듯' 책 표지. 도서출판 자기다움

이재명 대통령을 기독교 신학의 '재림예수'에 빗대어 보는 주장을 담은 책이 출간, 관련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재림(再臨)이란 예수가 부활해 승천한 후 다시 지상에 강림, 악한 자들을 심판하고 믿는 자를 구원한다는 의미다.

공교롭게도 이재명 대통령은 개신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출판사 도서출판 자기다움은 오는 11월 21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클럽에서 '이재명은 재림예수인 듯'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자기다움은 '이재명, 시대의 구원자처럼 서다'라는 주제를 내세운 이 책을 두고 "한 정치인의 삶을 종교적 상징이나 신화적 은유로 바라보며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의지와 집념의 입지전적인 목표달성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며 "트럼프 2기 집권 후 국익중심의 국제정세와 혼란한 시대상황 속에서 '구원'과 '위기극복'의 의미를 비유적으로 담고 있다"고 밝혔다.

즉,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예수의 재림'에 비유하는데 방점이 찍힌다. 예컨대 책 제목부터 '재림예수다'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재림예수인 듯'이라고 비유에 그쳤음을 드러냈다. 요즘 젊은층에 유행하는 웹소설의 '문장형' 제목 스타일이기도 하다.

자기다움은 "이재명이라는 인물을 신격화, 우상화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그가 걸어온 평범하지 않은 삶의 이야기를 통해 비범을 말하고, 그가 던지는 메시지 속에서 시대가 갈망하는 구원과 희망의 상징을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와 종교, 인간과 신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이다. 제목부터 논쟁적이지만 사유의 깊이를 던지는 도전적인 시도"라고 강조했다.

▶책은 ▷이토록 오지에서 한 마리 담비처럼 ▷엄마가 믿고 싶었던 점바치의 힘 ▷간절함은, 확고한 믿음은 꽤 힘이 세다 ▷아버지와의 전쟁, 그 시작 ▷열다섯의 성공 등의 챕터와 부록 '너와 나는 본래 하나다'로 구성돼 있다.

챕터 제목들에 들어간 키워드를 살펴보면, '점바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기였던 2021년 9월 26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자신의 성공을 두고 "경상도 방언으로 점쟁이를 점바치라고 하는데, 어릴 때 잘못 알아듣고 점치는 밭인 줄 알았다. 어머니가 점쟁이한테 물어봤는데 '네가 분명히 대성한다더라, 너를 잘 키우면 호강한다더라'고 얘기하더라"면서 "어머니는 나만 보면 너 크게 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셨다. 저도 그 말을 암시로 듣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뭔가 될 거라 생각하고 끊임없이 도전했다"고 말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열다섯'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리엔트시계공장에서 소년공으로 일하기 시작했던 1979년 15세 시기를 가리키는 맥락이다.

책은 애초 지난 10월 27일 출간, 현재 온라인 서점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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