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동물의 움직임과 신호를 연구하는 손길이 국제 학술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최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수의사대회(FASAVA 2025)'에서 대학원생들이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35개국에서 약 4천여 명의 소동물 수의사와 연구자가 참여한 국제 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대구한의대 일반대학원 동물보건학과 석·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은 반려동물 관절질환, 재활치료, 생체신호 분석, 보완·대체의학 등 폭넓은 연구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재연 교수 연구팀은 반려동물 근골격계 질환 치료 및 재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발표했다.
박사과정 신사경 수의사(지도교수 이재연)는 "Therapeutic Potential of Decellularized ECM Hydrogels for Osteoarthritis: Evidence from In Vitro and In Vivo Studies" 발표를 통해 탈세포기질(ECM) 하이드로겔을 활용한 반려동물 골관절염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박사과정 이정희 수의사(지도교수 이재연)는 "Evaluation of the Validity and Reliability of a Gait Analysis System in Geriatric Dogs With Lameness" 연구에서 고령견 보행 분석 시스템의 타당성과 신뢰도를 검증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재활 평가를 객관화하는 데 기여했다.
석사과정 박해준 학생(지도교수 이재연)은 "Biocompatible Hydrogel Electrodes for Non-Invasive Canine sEMG: Development and Preliminary Validation"을 통해 털 제거 없이 근전도(sEMG)를 측정할 수 있는 생체적합 하이드로겔 전극 개발 연구를 공개했다.
또한 석사과정 권미진 학생(지도교수 이재연)은 "Effects of Streptozotocin(STZ) Administration on Oxidative Stress and Organ Tissues in a Porcine Model of Type 1 Diabetes" 연구를 발표해 제1형 당뇨병 병태생리를 규명하는 전임상 모델을 제시했다.
석사과정 조아라 학생(지도교수 백정인)은 "A Study on Factors Influencing Companion Animal Guardians' Perceptions and Intentions to Use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Veterinary Medicine" 연구를 통해 반려동물 보호자의 보완·대체수의학 이용 의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이재연 교수는 "이번 국제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우리 대학이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융합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기고-김성열] 대구시장에 출마하려면 답하라
"항소포기로 7천800억원 날아가"…국힘, 국정조사 촉구
대법 "아파트 주차장 '도로' 아냐…음주운전해도 면허취소 못해"
미국에 기운 관세협상 무게추…한국이 얻어낸 건 '핵잠'뿐
[화요초대석-김영수] 국가가 망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