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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초등학교 등굣길에 '유괴예방 비상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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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군청·학부모 한날 한곳에서 총력 대응
리플렛·현장 교육·순찰 강화까지… 등하교 안전망 촘촘히

봉화군, 봉화경찰서, 녹색어머니회원 등 40여 명이 지난 19일 오전 봉화초등학교 주변에서 학생과 주민들에게
봉화군, 봉화경찰서, 녹색어머니회원 등 40여 명이 지난 19일 오전 봉화초등학교 주변에서 학생과 주민들에게 '유괴예방 안전 수칙' 리플렛과 홍보 물품을 배부하며 위험 상황 인지법과 대응 요령을 설명했다. 봉화군 제공

전국적으로 어린이 대상 유괴 시도와 접근 범죄가 잇따르자 경북 봉화 지역이 학교 주변 안전망을 총력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봉화군과 봉화경찰서, 학부모 단체가 지난 19일 한날한곳에서 합동 캠페인을 펼치며 등하굣길 감시체제를 대대적으로 강화한 것이다.

봉화초등학교 주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엔 봉화경찰서, 봉화군청, 녹색어머니회원 등 40여명이 참여해 학생과 주민들에게 '유괴예방 안전 수칙' 리플렛과 홍보 물품을 배부하며 위험 상황 인지법과 대응 요령을 설명했다. 최근 아동 대상 범죄 이슈가 전국적으로 확대된 만큼 지역사회 경각심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봉화경찰서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초등학교 등하교 시간대 순찰을 확대하고, CCTV 관제센터와 연계한 통학로 집중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심 정황이 확인될 경우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재정비했다"며 "학교 주변 접근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관제센터 모니터링 체계를 정비해 각 학교의 등하교 시간표와 지도교사 비상연락망을 상시 비치하고 있다. 관제요원들은 학생 이동 시간대에 맞춰 집중 감시에 들어가며, 조금이라도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면 즉시 경찰에 연결하도록 하고 있다. 군은 전광판, SNS,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유괴예방 안전수칙'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아이들의 안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경찰·학교·지자체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어린이 대상 범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 주민들께서도 의심 상황을 보면 지체 없이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합동 캠페인은 봉화 지역 등하굣길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군, 봉화경찰서, 녹색어머니회원 등 40여 명이 지난 19일 오전 봉화초등학교 주변에서 학생과 주민들에게
봉화군, 봉화경찰서, 녹색어머니회원 등 40여 명이 지난 19일 오전 봉화초등학교 주변에서 학생과 주민들에게 '유괴예방 안전 수칙' 리플렛과 홍보 물품을 배부하며 위험 상황 인지법과 대응 요령을 설명했다. 봉화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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