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오모리 동부의 한 주택가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의 부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남성이 현장에서 범행을 자백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현지시간) 닛테레뉴스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오모리현 경찰은 아오모리시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김모 (34)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김 씨는 지난 18일 자택에서 함께 살던 어머니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직후 "내가 부모를 죽였다"고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주택 1층 복도에서는 아버지 B씨가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B씨의 몸에는 흉기에 의한 상처가 다수 있었다.
어머니 A씨는 1층 욕실 바닥에 쓰러져 숨져 있었다. 등과 가슴 부위에 여러 자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 모두 신체에 방허흔이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팔에서도 베인 상처가 확인돼, 경찰은 범행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피 묻은 부엌칼 한 자루가 발견돼 압수됐다. 경찰은 해당 흉기의 정확한 사용 경위와 범행 당시 상황을 조사 중이다. 이웃집에서 큰 소리가 들렸다는 주민 증언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무직 상태였으며 그동안 부모와 함께 생활해 왔다. 이들 가족은 사건 발생 전, 가정 내 문제로 상담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자신의 아버지도 살해한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의 정확한 사망 원인, 가정 내 갈등과 범행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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