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기 10초가 큰불을 막는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주택용 소방시설 위력 발휘…인명·재산 피해 줄인 사례 잇따라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이 진화 상태를 살피고 있다. 성주소방서 제공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이 진화 상태를 살피고 있다. 성주소방서 제공

경북 성주군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이 실제 화재 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며 인명·재산 피해를 크게 줄인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성주소방서는 "가정 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설치·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주택용 소방시설의 의무적 비치와 점검을 강조했다.

첫 사례는 지난 3월 가천면 마수리 단독주택에서 발생했다. 화목보일러 주변에서 불길과 연기를 발견한 집주인은 119에 신고하고 비치해둔 분말소화기로 초기진화를 시도했다. 초동 대응이 제때 이뤄지면서 불길은 보일러 주변을 그을리는 수준에서 잡혔고, 인명피해 없이 200여만원의 재산피해만 발생하는 데 그쳤다. 소방 관계자는 "소화기 하나가 집을 살렸다"고 했다.

두 번째는 6월 용암면 상연리에서 발생했다. 주택 아궁이 근처에서 불길이 시작됐지만, 거주자가 즉시 소화기를 사용해 불의 세기를 억제했다. 이후 출동한 119가 잔여 화점을 정리하며 화재는 더 이상 번지지 않았다. 이 화재 역시 인명피해 없이 200만원 미만의 피해로 마무리됐다. 소방서는 "두 곳 모두 공통적으로 소화기를 갖춰둔 것이 피해 최소화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성주소방서는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최근 감지기 경보음을 듣고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를 막은 사례가 잇따르기 때문이다. 소방 관계자는 "감지기는 화재를 가장 먼저 알려주는 생명보호 장치다. 잠든 새벽, 연기를 먼저 맡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감지기"라고 설명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두 가지다. 설치 의무 대상임에도 실제 비치율은 아직 만족할 수준이 아니다. 성주소방서는 "소화기 한 대, 감지기 한 개가 가족의 생명줄이 될 수 있다"며 점검과 교체, 관리의 필요성을 거듭 당부했다.

성주소방서 관계자는 "대부분의 주택 화재는 초기 대응만 잘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가장 확실한 '생활 속 안전보험'"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현역 중진 의원 컷오프와 공천 잡음이 이어지며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를 시행했음에도 일부 주유소에서 가격 인상이 발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유소 가격 변동을 ...
한 네티즌이 현관문 앞에 택배 상자가 20개 쌓여 문을 열기 어려운 상황을 공유하며 택배 기사와 소비자 간 배려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국의 협조를 압박하며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