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한국법인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정부의 정보유출 조사와 경찰 강제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등이 오는 17일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쿠팡은 '초비상'에 걸린 상태다.
쿠팡은 10일 "박대준 대표이사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밝혔다. 후임으로는 모회사인 쿠팡 Inc의 해롤드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가 임시 대표를 맡게 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청문회 증인으로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 강한승 전 대표, 민병기 정책협력실 부사장, 조용우 국회·정부 담당 부사장 등 5명을 채택했으나 한국법인 대표 교체에 따라 증인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미국에 체류 중인 로저스 대표는 국회 요구가 있을 경우 청문회에 나서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진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 내부에서 '김범석 복심'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스 대표가 한국법인 대표를 맡아 사태 해결 전면에 나서게 되면서 김 의장의 청문회 출석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의장은 의결권 70%를 보유한 실질적 경영자지만 한국법인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에 관해서는 뒤로 빠져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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