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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버' 도중 돌연 큰절한 송석준…"사죄의 마음 표하겠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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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12월 임시국회 1차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시작하며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12월 임시국회 1차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시작하며 "토론하기 전에 국민께 큰절로 사죄의 마음을 표하겠다"며 큰절하고 있다. [국회방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 도중 무대 위에서 돌연 큰절을 하며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송 의원은 전날 오후부터 이어진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 관련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무제한 토론에서 곽규택·김재섭 의원에 이어 국민의힘 세 번째 발언자로 단상에 섰다. 그는 12일 오전 0시 32분 마이크를 잡은 뒤, 필리버스터를 시작하며 최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동료 인요한 의원을 언급했다.

인 의원은 지난 10일 "오직 진영 논리만을 따라가는 정치행보가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본업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계엄 사과는 하지 않았지만 "윤 정부의 계엄 이후 지난 1년간 이어지고 있는 불행한 일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극복해야 할 일"이라며 유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정말 안타깝다"며 인 의원의 결단을 높게 평가하면서 "여야 모두 이것은 단순히 남의 문제가 아니다"며 "'22대 국회의원 전원 사퇴하라'는 국민적 요구에 가장 겸손하고, 가장 품위 있는 모습으로 의원직을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해 "(여야가) 서로를 탓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있어서는 안 될 비상계엄이 초래됐다"며 "우리가 서로 '너 잘났다', '나는 잘했다'라는 식의 인식에 대해 정말 뼈저리게 반성하고 성찰해야 될 그런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내란을 청산하겠다며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무너뜨리는 악법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발언 도중 "저의 필리버스터를 (시작)하기 전 먼저 국민들께 큰 절로 사죄의 마음을 표하겠다"고 말한 뒤 단상 뒤로 물러나 무릎을 꿇고 조용히 큰절을 올렸다. 당시 본회의장은 대부분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 43분까지 약 10시간 11분 동안 필리버스터를 이어갔다. 송 의원은 계엄 사태 1주기를 맞아 지난 3일 발표된 국민의힘 의원 25인의 '연명 사과문'에도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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