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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 5년 만에 인상…대형 손보사 2월부터 1%대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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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90%대 치솟자 인하 기조 종료…당국 협의 거쳐 인상폭 최소화

현대해상
현대해상

다음 달부터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가 1%대 인상된다. 상생금융 기조 아래 수년간 이어져 온 보험료 인하 흐름이 손해율 급등으로 5년 만에 멈춰 섰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2월 1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4% 인상한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2월 16일부터 각각 1.3%, 1.4% 인상률을 적용한다.

KB손해보험은 2월 18일부터, 메리츠화재는 2월 21일부터 각각 1.3% 보험료 인상에 나선다. 이로써 대형 손보사 대부분이 2월 중 자동차보험료 조정에 들어가게 된다.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정부와 보험업계는 물가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이유로 2022년부터 자동차보험료를 연이어 인하해 왔다. 그러나 최근 사고 증가와 수리비 상승 등으로 손해율이 빠르게 악화되면서 더 이상 인하 기조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

실제 지난해 11월 기준 대형 손보사 4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단순 평균 92.1%로 90%를 넘어섰다. 1~11월 누적 손해율도 86.2%로,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p)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80% 안팎을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들은 당초 손해율 부담을 이유로 2.5% 안팎의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금융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융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인상 폭을 1%대로 낮추는 데 합의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고 빈도와 정비수가, 부품 가격 상승이 동시에 겹치면서 손해율 압박이 심해졌다"며 "인상 폭을 최소화했지만 구조적인 비용 증가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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