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유일의 컨테이너 항만인 포항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거점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인 남방파제 2단계 공사를 시작한다.
14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조달청과 시공사인 남광토건 컨소시엄 간의 본계약 체결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는 20일쯤 계약이 완료되면 이르면 이달 말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상에 1.3㎞ 길이의 방파제를 쌓는 대형 국책 공사로, 총사업비는 3천621억원 규모다.
이번 공사는 단순히 거친 파도를 막는 방패를 세우는 차원을 넘어선다. 방파제가 완성되면 항만 내부가 호수처럼 잔잔해지는 '정온 수역'이 확보돼, 태풍 등 악천후에도 선박이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는 전천후 항만으로 거듭난다.
무엇보다 정온 수역 확보는 항만 확장의 필수 조건인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을 가능하게 한다. 정부 계획대로 2030년 바다를 메워 만드는 2단계 부지(약 59만㎡) 공사가 끝나면 영일만항의 배후단지는 지금의 2배인 126만㎡로 넓어진다. 단순 하역 항만에서 가공, 무역이 동시에 이뤄지는 물류 기지로 성장하는 것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를 발판으로 영일만항을 '북극항로의 관문'으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위성 데이터로 북극 바다의 얼음길 정보를 제공하는 센터를 유치하고, 영일만 횡단대교와 철도를 연결해 육지와 바다, 하늘을 잇는 입체 물류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공사가 완료되는 2030년에는 영일만항의 안전성과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남방파제 착공은 영일만항이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축으로 서기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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