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뒷북 수사·증발한 탄원서'…민주당 공천헌금 특검론 거세지는 이유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김경, 13일만에 귀국해 "의원 있는 자리에서 1억원 줬다"
이수진 의원 탄원서 행방도 의문… "특검 선택 아닌 필수"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2022년 지방선거 '공천헌금'에 대한 의혹이 확산하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몇몇 개인의 일탈을 넘어서는 조직적 범행 및 은폐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경찰 수사로는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여기에 자리하고 있다.

강선우 의원을 둘러싼 1억원의 공천헌금 의혹은 매우 짙어진 상태다. 앞서 공개된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 의원의 녹취에 이어 김경 서울시의원이 최근 경찰에 자수서를 제출하면서 이미 공천헌금은 실체적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다.

반면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경찰이 제때 출국금지 조치를 못 하는 바람에 김 시의원은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미국으로 떠났다. 김 시의원은 문제의 녹취가 공개된 후 13일만에 귀국해 조사를 받았으나 그 사이 휴대전화 텔레그램을 수시로 탈퇴하고 재가입하는 등 관계자들과 맞을 맞추거나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벌어줬다는 비판이 따랐다.

'돈을 줄 때 강 의원도 함께 있었다'는 김 시의원의 구체적 진술에도 PC 포맷 등 사건 관계자들의 증거 인멸 정황마저 나타나면서 수사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이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경찰의 뒷북식 수사보다는 특검을 통해 증거인멸 및 봐주기 수사 시비를 일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 연루 가능성 역시 특검론의 주요 근거다. 이수진 전 민주당 의원은 2020년 총선 당시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금품 수수 의혹이 담긴 탄원서를 이재명 당시 대표 측 김현지 보좌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원내대표가 구의원 2명에게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수천만원을 수수했다는 게 골자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접수 및 처리 기록이 전혀 없다며 이를 '휴먼 에러'로 치부하고 있다. 지도부가 사태를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짙어지는 대목이다.

야권 한 관계자는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다지만,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며 "진상을 밝히려면 특검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지적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결정과 관련해 재심 청구 기간을 의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리위 결정이 사실관계에 부합...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의 재정적자가 90조원에 달하며 역대 세 번째로 큰 수준을 기록했으며, 세입은 증가했지만 지출 증가 속도가 더 ...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선우 의원과 관련된 공천헌금 사건에서 김경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재출석해 뇌물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김 시의원은 업...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