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배우 이원종 씨가 차기 한국콘텐츠진흥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공모에 배우 이원종 씨가 지원했으며, 현재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지난 13일 원장 공모 접수를 마쳤고, 조만간 신임 원장 임명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방송·게임·음악·만화 등 콘텐츠 산업 전반을 총괄 지원하는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연간 예산은 6천억 원을 넘는다. 원장 임기는 3년이며 연봉은 약 2억원 수준이다. 해당 기관장은 현재 1년 4개월 넘게 공석인 상태다.
이씨는 1992년 데뷔한 중견 배우로, 2002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구마적' 역할을 맡으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력을 보여줬으며, 최근까지도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정치적으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씨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부터 정치적 지지 활동에 참여해왔으며, 지난 2022년 대선에서는 이 후보 지지 연예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선 당일에는 당선 수락 연설 무대에 함께 오르기도 했다.
이씨는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에 대해 "그는 남의 돈을 탐하지 않았으며, 치밀한 준비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능력을 보여줬다"며 "낮은 자세로 서민에게 다가가는 공감 능력과 미래를 준비하는 성실함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야, 쪽팔리지 않냐? 그만 내려와라. 아우, 다들 힘들다. 나라에서 공짜로 밥 주겠다는데 그냥 거기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그만해라. 징그럽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 대통령의 지원 유세에 나서 "계엄은 끝났지만 아직 내란이 종식되지 않았다"며 "저는 이제 속까지 파랗다. 뼛속도 이재명이다. 왜, 왜 지금은 이재명일까요? 우리와 함께 맨 앞장서서 몸을 사리지 않는 분"이라고 했다.
이씨의 임명이 현실화될 경우, 야권 일각에서는 대선 당시 공개 지지를 보낸 데 따른 '보은 인사'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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