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그동안 상징물이나 기념품으로 여겨졌던 '황금 조형물'들의 자산 가치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은퇴한 프로야구 선수가 받은 황금 상패부터 지역을 대표하는 황금 조형물까지, 금값 상승과 함께 몸값이 뛰며 호사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9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의 은퇴식에서는 구단이 전달한 특별한 선물이 화제가 됐다.
오승환의 등번호이자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21'을 기념해 순금 21돈으로 제작한 감사패였다. 오승환 특유의 투구 폼을 형상화한 이 감사패는 당시 금 무게만 놓고 보더라도 상당한 가치를 지녔다.
당시 한국금거래소 기준 금 한 돈 시세는 65만1천 원으로, 단순 환산해도 약 1천366만7천 원 상당이었다. 그러나 27일 기준 순금 24K 한 돈 매입 시세가 103만 원까지 뛰면서, 현재 이 감사패의 가치는 2천만 원을 훌쩍 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남 함평의 대표 조형물인 '황금박쥐상'도 다시 주목받는 황금 조형물이다. 함평군은 2008년 순금 162㎏과 은 281㎏을 사용해 황금박쥐상을 제작했다. 가로 1.5m, 높이 2.1m 규모의 은 원형 조형물 위에, 순금으로 만든 6마리의 박쥐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제작 당시 재료비만 약 27억 원이 투입돼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금값 급등으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27일 기준 금 시세를 적용하면, 황금박쥐상에 사용된 순금 162㎏의 재료 가치는 44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은 가격 상승분까지 고려하면, 함평군 입장에서는 상징 조형물이 '효자 자산'으로 변한 셈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추가 황금 조형물 조성은 현재 금 가격이 너무 높아 현실적으로 검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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