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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화장실서 몰래 촬영한 20대男…다른 신체 사진도 다수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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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들어가는 모습 지켜본 뒤 뒤따라 들어가 범행

경찰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경찰 자료 이미지. 연합뉴스

인천의 한 지하상가 남성 화장실에서 다른 남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뒤 도주하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인천부평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모(25)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전날인 22일 인천 부평구 한 지하상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있던 피해자 A씨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A씨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본 뒤 뒤따라 들어가 옆 칸에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직후 화장실 내부에서는 고씨와 A씨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를 목격한 한 행인은 오후 7시 3분께 "누가 몰카를 찍고 영상을 지우려고 한다. 신고자도 남성이고 상대방도 남성이다"라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을 즉시 분리한 뒤 고씨의 휴대전화를 확인했고, 피해자 외에도 다른 남성들의 나체 사진이 다수 저장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고씨로부터 자신의 성적 지향과 관련한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사진첩에 남아 있는 증거물과 당시 현장 상황,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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