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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공무원시험 응시자 4년 만에 증가…공직 인기 반등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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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인원 5천115명으로 늘어…"공직 선호 회복 조짐" 분석

대구시청 동인청사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시청 동인청사 전경. 매일신문 DB

올해 대구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인원이 4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하락세를 이어오던 공직 선호도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3일 대구시가 공개한 '최근 5년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현황'에 따르면 올해 대구시 지방직 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인원은 5천11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천862명보다 253명 증가한 수치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구시 지방직 공무원 시험 응시인원은 2022년 9천104명에서 2023년 6천406명, 2024년 4천947명, 2025년 4천862명으로 매년 감소해 왔다. 민간기업 대비 낮은 보수 수준과 악성 민원, 업무 부담 증가 등의 영향으로 청년층의 공직 선호도가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공무원 시험 지원자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실제 한때 '철밥통'으로 불리며 취업준비생들이 선호하던 공무원은 최근 수년간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 안정성을 중시하던 청년층이 전문직과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으로 눈을 돌리면서 공직의 매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응시인원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분위기 변화 조짐도 감지된다. 여전히 2022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장기간 이어졌던 감소세가 멈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경기 침체와 취업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선호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데다 공무원 채용 규모 확대가 맞물리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일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구시 지방직 공무원 선발 규모는 최근 수년간 큰 폭의 변화를 겪었다. 2022년 869명을 선발했으나 2023년 422명, 2024년 212명까지 줄어들며 채용 규모가 급감했다. 이후 2025년 363명으로 다소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749명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퇴직자 증가에 따른 충원 수요와 행정서비스 강화를 위한 인력 확보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선발 인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경쟁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올해 평균 경쟁률은 6.8대 1로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공직사회 안팎에서는 경쟁률 하락을 단순히 공무원 인기 하락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는 퇴직 및 자연 감소 인원을 반영해 선발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며 "공직에 뜻이 있는 우수한 지역 인재들이 유입돼 지역 정착과 행정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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