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구 지역 주류 기업인 ㈜금복주를 상대로 불매운동에 나섰던 시민단체가 돌연 '구매운동'을 제안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은 23일 금복주의 존립과 성장을 위한 범시민 구매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과거 불매운동 이후로 문제의 상당 부분이 해소된 만큼 구매운동으로 전환하자는 게 대구경실련의 설명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생산자·유통종사자·소비자를 포함한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기업에 대한 각종 정보를 공유, 우선 구매 대상 지역기업과 상품을 선정하고 범시민적 구매 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소매 시장에서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양사의 소주 점유율은 80% 정도"라며 "유흥 시장까지 포함하면 대기업 주류사의 점유율이 90%에 이른다는 추정도 있다"고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소주업체들을 우려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복주의 연매출은 ▷2023년 602억 원 ▷2024년 571억 원 ▷2025년 521억 원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2025년 매출액은 10년 전인 2016년 매출액 1천391억 원의 37.5%에 불과하다.
금복주는 지난 2016~2017년 성차별, 하청업체 상납금 비리 등으로 대구 시민단체들이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벌이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은 데다 하이트진로의 마케팅 강화 등으로 시장 점유율이 대폭 감소했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지역기업 살리기 운동은 진부할 수 있지만 일자리와 소득을 지역에 남기고 대외 유출을 줄이는 중요한 지역 경제발전 전략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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