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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 학생 사망에도 '악플'…경찰 "2차 가해, 엄정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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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근 전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유경근 전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한 학생이 최근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일부 악성 댓글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 범죄에 대해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2차가해범죄수사과는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안타까운 사망 소식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고인과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조롱·비하·악성 댓글 게시 행위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또 다른 정신적 고통을 초래하는 중대한 2차가해 행위"라며 모욕·명예훼손 등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청은 악성 게시글 및 댓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위법한 게시글에 대해서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차단 요청을 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대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이 성숙한 온라인 문화 조성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자였던 박모씨는 지난 19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안치된 안산하늘공원에 고인을 안치했다.

이와 관련해 유경근 전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SNS를 통해 "참사 직후 극심한 고통 속에서 여러 번 친구를 따라가려고 했던 학생이 결국 친구들 곁으로 갔다"며 "많은 분이 함께 안타까워했다"고 전했다.

이어 "생존 학생들은 친구들이 죽어가는 것을 직접 보면서 힘겹게 살아 돌아왔다"며 "나만 살아 돌아왔다는 이유로 눈총도 받고 '죄책감'에 꿈은커녕 당장의 삶을 살아가기에도 힘겹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생존 학생들에게 먼저 간 친구들 몫까지 살아야 한다는 건 2차 가해를 넘어 살인에 가까운 끔찍한 폭력이다. 이런 말을 쉽게 안 하면 좋겠다"고 했다.

유 전 위원장은 "죽임을 당한 희생자와 유가족뿐만 아니라 생존 학생과 민간 잠수사들도 같은 피해자임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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