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 낯선 독일 땅에서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친 파독 간호사들의 땀과 눈물이 오늘날 대한민국을 일군 소중한 밑거름이 됐습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5일 파독 간호사 초청의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으로 살아온 이들에게 감사와 예우를 전하고, 이들의 헌신과 도전의 역사를 미래세대에 온전히 계승하겠다는 취지다.
구미시는 25일 박정희 대통령 서거 47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고국을 방문한 파독 간호사 91명 등 170여 명을 초청해 호텔금오산에서 환영 만찬을 열었다.
이번 초청은 지난 9월 독일 보트로프에서 열린 파독 60주년 기념행사에서 맺은 인연이 계기가 됐다. 당시 현지 행사에 참석한 김 시장은 재독한인간호협회와 인연을 맺고 한 달여 만에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에서 다시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시장은 "60여 년 전 서독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파독 근로자들이 눈물로 나눴던 역사적 인연을 이어가고 파독 간호사 파견 60주년과 대통령 서거 47주기를 맞아 그분들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전하고자 초청을 추진했다"며 "이번 만남이 고국을 위해 헌신한 선배 세대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 의미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60~1970년대 독일로 건너간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은 낯선 언어와 문화, 고된 노동환경을 이겨내며 조국의 경제발전에 힘을 보탰다. 이들이 고국으로 보내온 외화는 경제개발의 밑거름이 됐다. 구미 역시 1969년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수출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김 시장은 "파독 근로자들의 헌신과 구미의 산업화는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뒷받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오늘의 대한민국과 구미가 있기까지 희생을 감수한 분들의 삶을 기억하고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산업화 정신을 체계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기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 생가 재단 설립과 역사자료관 제2관 건립을 비롯해 추도식과 탄신문화행사, 리더십 강연, 사진전 등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와 정신을 알릴 계획이다.
독일 방문과 이번 추도식을 계기로 맺어진 인연도 지속적인 교류·협력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 시장은 "이번 만남을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파독 간호사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감사와 예우를 이어가겠다"며 "여러분의 헌신과 도전이 후대에 기억되고 구미가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따뜻한 고향으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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