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소방 재정 문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화형을 당하더라도 우리 사회가 외면한 이 문제에 대해 걸맞은 혁신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결심이 있다"며 정치적 부담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추 지사는 지난 2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방 재정 빨대' 논란에 대해서는 부적절했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는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해 재정혁신TF를 꾸렸는데 TF에서 '소방이 가장 큰 부담'이라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과 복지 분야 둘 다 필수 분야인데 재정 문제 때문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처지를 하소연하다가 표현이 부적절했다"며 "당시 머릿속으로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았고 마음속 무게감을 표현한다는 것이 불찰이 돼버렸다. 거듭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논란 자체보다 소방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권의 책임 있는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의 전화위복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이제 정치권이 정말 책임 있게 접근해야 한다"며 "저의 논란 발언 뒤에 숨어서 저를 비난한다고 소방 재정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고 했다.
추 지사는 소방 인건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는 수준까지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지방세제 구조 개편과 관련해서는 지방소비세율 인상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소방 재원 확보를 위한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분 법인세 문제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취임 초기 도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한 점을 주요 성과로 들었다. 그는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린 것부터가 중요했다. 그래야 해법도 찾고, 중앙정부와 국회도 힘을 모아줄 것이라 생각했다"며 "향후 도정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산업, 교통 문제 해결, 경기도형 주택 비전, 통합돌봄 안착과 경기북동부 발전에 대한 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했다.
향후 도정 과제로는 반도체 산업 육성, 교통 문제 해결, 경기도형 주택 정책, 통합돌봄 정착, 경기 북동부 발전 등을 제시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의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요 현안을 추진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안을 둘러싼 논란에도 입장을 내놨다. 그는 "경기도의 재정 위기 극복과 반도체 산업, 교통, 주거 등을 핵심 과제로 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다. 노동국 축소라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노동의 핵심 의제는 일터 안전이다. 노동과 산업안전 이 두 가지를 함께 추진하는 것은 노동의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조직이 조정되는 경우는 있어도 필요한 업무의 중요성이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경기국제공항 연구용역 재개와 관련해서는 "국감에서 국회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공항의 필요성과 비전에는 동의한다는 의미에서 용역 재개를 설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공항 추진은 지방사무가 아닌 국가사무"라며 "경기도는 도 재정 투입 없이 순수 국가 재원으로 민간 국제공항을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선 "생산부터 설계, 소재·부품·장비, 시험평가, 후공정까지 전 과정을 가장 빠르고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완결형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라며 "정부, 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해 생산능력이 조기에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 주민 수용성 측면에서 반도체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추 지사는 "개혁의 제일 앞에 있는 사람은 늘 힘들다. 하지만 그 변화는 뒷사람, 다음 세대에게 돌아간다. 내 재임 기간 빛이 안 나도 된다. 지금의 길이 경기도를 위한 것이라는 신념으로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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