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와 포항에 전기차와 방산·로봇 산업의 핵심소재인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두 지역에서 사흘 사이 체결된 투자협약 규모만 6천456억원에 달한다.
경북도는 지난달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LS전선의 100% 자회사인 코리아모션웍스(KMW), 구미시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KMW는 2029년까지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LS전선 인동공장 유휴부지 약 1만5천㎡에 3천455억6천만원을 투자하고 212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투자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 1천970억원을 투입하고, 2단계에서 1천485억6천만원을 추가 투자한다. 생산시설에서는 전기차 구동모터와 방위산업, 항공우주, 산업용 로봇 등에 사용되는 고성능 희토류 영구자석을 제조한다.
주력 생산품은 네오디뮴(NdFeB) 자석과 사마륨-코발트(SmCo) 자석이다. 네오디뮴 자석은 강한 자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모터 등 고효율·소형화가 필요한 산업에 사용된다. 사마륨-코발트 자석은 높은 온도에서도 자성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어 항공우주와 방산 분야에 활용된다.
경북에서는 희토류 자석 관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포항에서는 케이엠엠아이(KMMI)가 2030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해 연간 6천t 규모의 희토류·비희토류 자석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신규 고용 계획은 120명이다.
이에 따라 구미와 포항의 계획된 투자만 총 6천455억6천만원에 신규 일자리 332명 규모다.
이번 투자는 핵심소재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세계적인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와 로봇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이지만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의 안정적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구미의 전자·전기 제조업과 포항의 소재 산업을 연계한 생산기반 확대에도 의미가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구자석과 희토류 소재는 미래 모빌리티·방산·로봇 산업의 핵심 기반"이라며 "지역 산업기반과 기업의 기술·투자역량을 연계해 핵심 소재 공급망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두 사업 모두 투자협약 단계인 만큼 실제 설비 구축과 양산 일정, 원료 조달체계 확보가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돼지 눈엔 돼지만…링거 맞고 코피 터지는 일정" 해외순방 비판에 반박
박지원 "민주당 지금 잘하고 있어요"…김어준 "아니요" 즉각 반박
李 "대통령 아들은 성년이면 남"이라더니 …5년 뒤 관저 사는 차남, '청년주거' 또 건드리나 [금주의 이슈]
[단독] 김현지 실장 남편, 세무법 위반 의혹…'이중 사무소' 불법 운영?
"北 미인계로 남측 인사들 애까지 낳아?"…국정원장 "보고받은 사실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