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떠난 기업인은 3년째 고향에 기부금을 보냈고, 45년 만에 정상에 오른 테니스 동호인들은 우승의 기쁨을 후원금으로 바꿨다.
경남 합천군에 크고 작은 나눔이 잇따르고 있다.
합천군은 부산 강서구에서 영동기계를 운영하는 박창동 대표가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했다고 1일 밝혔다.
합천 용주면 황계 출신인 박 대표는 2024년 500만원, 2025년 200만원에 이어 올해도 500만원을 내놓으며 3년 연속 기부를 이어갔다. 누적 기부액은 1천200만원이다.
박 대표는 "비록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고향 합천의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매년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율곡면 테니스클럽(회장 박종석)은 지역 체육인재 육성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후원금 22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9월 열린 제45회 군민체육대회 테니스 종목에서 율곡면이 45년 만에 우승한 것을 기념해 마련한 돈이다.
박 회장은 "이번 후원금이 지역 체육인재들이 꿈을 키워가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합천과 함양의 청년들은 서로의 고향을 응원했다. 합천군 청년회의소(회장 오범서)와 함양군 청년회의소(회장 전종일)는 지난달 22일 합천군수실에서 고향사랑기부금 상호 기탁식을 열고 합천군과 함양군에 각각 100만원씩 모두 200만원을 기탁했다.
산불을 막아 받은 상금은 고스란히 이웃에게 돌아갔다. 청덕면 모리 마을 김옥란 이장은 지난달 19일 청덕면사무소를 찾아 성금 30만원을 기탁했다.
'2026년 소각산불 없는 우수 녹색마을 및 마을대표'로 선정돼 산림청장 표창과 함께 받은 시상금 전액이다. 성금은 청덕면의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된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기탁해 주신 기부금은 군민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한 뜻깊은 사업에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천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되고, 기부액의 30% 상당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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