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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박물관을 국립현대미술관으로…진주시, 분관 유치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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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설계 건물 리모델링 구상…총사업비 362억원
2027년 실시설계비 10억원 반영 건의…6일 건립 학술세미나

진주성 안 국립진주박물관 건물 전경. 진주시 제공
진주성 안 국립진주박물관 건물 전경.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가 진주성 안 국립진주박물관 건물을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으로 바꾸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정부 예산에 기본설계비 3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도 예산에 실시설계비 10억원을 반영해 달라고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진주시는 한국미술평론가협회와 함께 6일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유치와 진주 현대미술의 미래 지평'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고 5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 3월까지 진행하는 지역 거점미술관 건립 타당성 연구에 맞춰 진주관 건립 필요성을 공론화하기 위해서다. 세미나에는 미술계와 지역 문화예술계, 문체부·경남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진주관은 국립진주박물관이 2029년 옛 진주역 철도 부지 일원으로 이전한 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하는 구상이다. 부지 1만7천773㎡, 연면적 7천632㎡ 규모로 계획했으며 총사업비는 국비 217억원과 지방비 145억원을 합한 362억원이다. 시는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박물관을 활용하면 건축유산을 보존하면서 사업비와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진주시는 2021년 5월 유치 의향을 공식 발표하고 이듬해 자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쳤다. 문체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4월 마무리한 건립 타당성 검토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0.999로 나왔다.

시는 최근 기획전 관람 실적도 유치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 열린 '한국채색화의 흐름' 특별기획전에 20만여 명이 다녀갔다. 올해 국립진주박물관과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철도문화공원에서 열린 현대미술 특별전 '이미지의 미래들'에는 6만6천여 명이 찾았다.

시는 2027~2028년 실시설계를 거쳐 국립진주박물관이 이전하는 2029년부터 리모델링과 개관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은 수도권과 일부 권역에 집중된 국립 문화시설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남부권의 문화 발전을 견인할 국가적 문화 기반 시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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