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른바 '모델 워킹' 교육이 논란을 빚은 가운데, 행사에 참여한 국제워킹협회가 "장병들을 위한 순수한 나눔봉사였다"며 해명에 나섰다.
국제워킹협회는 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강의료와 출연료 등 어떠한 비용도 받지 않고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해 참여했다"며 "4시간 행사 중 모델워킹 소개는 약 15분이었다"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영상에 대해 "모델워킹 교육이 아닌 바른워킹과 스텝워킹을 함께 체험하는 장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의는 별도의 주강의자가 진행했으며, 동행한 모델들은 워킹퍼포먼스 모델쇼 위문공연을 위해 참여했다"고 했다.
행사에 참여한 강사와 모델들이 금전적 대가 없이 봉사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협회는 "주강의자와 보조강의자는 개인 비용을 들여 국군장병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간식을 준비하고, 함께한 모델들에게도 교통비를 지원했다"고 했다.
이어 "군인도 군복을 입은 한 사람"이라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우리 장병들에게 잠시나마 웃음과 자신감, 따뜻한 격려를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또 "가르침보다 응원을, 평가보다 격려를, 논란보다 장병들의 웃음을 기억해 달라"며 "일부 장면만으로 행사 전체의 취지가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지 않도록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은 부대 내 체육관에서 'K워킹 퍼포먼스 밀리터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지난 4일 TV조선이 공개한 행사 영상에는 군복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하이힐을 신은 여성 모델들이 장병들 앞에서 걸음걸이와 자세를 선보이는 모습이 담겼다. 모델들이 체육관 바닥에 표시된 선을 따라 걷자 장병들도 같은 동작을 따라 했다. 일부 장병은 팔을 꺾거나 몸을 비트는 등 모델 특유의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영상이 확산하자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에게 모델 워킹을 가르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지뢰 도발과 탄도·순항미사일, 방사포 '섞어쏘기'를 하고 있는데, 이재명 정부 국방부는 특전사에게 패션모델을 불러 워킹이나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또 "대통령부터가 안보 의식이 흐릿하니, 장관은 뮤지컬을, 군단장은 빈총 경계를, 일선 부대장은 모델 워킹 특강이나 하고 있다"며 "제정신들이 아니다"라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부대 측도 교육 내용이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대 측은 "이번 교육은 반기 1회 실시하는 집중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외부 강사를 초빙해 진행한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면서도 "교육 내용이 부대 특성과 장병 눈높이에 맞지 않아 부적절했으며, 사전 검토도 미흡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인성교육 프로그램 계획 단계부터 장병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 내용의 적절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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