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허농림수산장관 일문일답

[최선를 다해 협상을 벌였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심정은 지옥에 갔다온 기분입니다]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은 13일 오전 (현지시간) 마이크 에스피 미 농무장관과 최종 담판을 통해 합의안을 도출해낸뒤 기자회견을 가졌다.*협상을 마친 소감은

*지옥에 갔다온 기분이다. 미국과의 협상이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국민들이 이해해줄 것으로 믿는다.*협상성과에 대한 평가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보면 한국이 가장 많은 특별대우를 받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좀 더 따내기 위해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였다.

*쌀문제에 관한 협상이 끝났나.

*쌀시장 개방조건에 양측이 잠정 합의했다. 이번 협상은 에스피 장관이나 본인이나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쌀개방 조건에 최소시장 접근 유예도 포함됐는가.

*포함되지 않았다. 관세화 적용을 유예하는 기간동안 최소시장 접근도 동시에유예한다는 것은 가트 규정에 없다.

*협상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었나.

*막바지에 이르면서 일본은 물론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이 {상대적 불공평}을 강조, 협상진행에 큰 지장을 주었다. 이들 나라로 인해 협상결과가 큰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특별대우}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을 얻어냈다는 사실이다.

*에스피 미 농무장관의 태도는.

*에스피 장관은 한국에 대해 상당히 동정적이었다.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에 많은 특별대우를 제공했다. 그는 매우 우호적이고 친근한 상대였지만 동시에 매우 다루기 힘든 인물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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