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물용 책세트 쏟아진다

연말연시를 맞아 책선물이 인기다.각 출판사들은 크리스마스에서 신정연휴로 이어지는 황금의 휴일을 겨냥해선물용 책꾸러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고 일부 서점 또한 선물용 도서코너를마련,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해 소설 목민심서, 토정비결등 대하역사소설류가 주류를 이뤘던 것과는달리 올해의 경우 유아용에서 성인용에 이르기까지 전계층을 대상으로 하고있는 것이 특징. 내용 또한 아동용 전자책에서 시집, 고전, 교양과학서, 문학전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도서출판 사계절은 올해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등장한 {사계절 논리학습시리즈}(전3권)를, 시와시학사에서는 석용산스님의 시집 {그대 어찌 부르리오} 등을 5권짜리 선물용세트로 내놨다. 도서출판 삶과함께의 {꺼리} 명선사의 {낭송시집(상?하) 고려원미디어의 {먼나라 이웃나라}(전6권) 해냄의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전3권)등도 인기품목. 모두 30여종의 성인용 세트가 나와 있고{여보게 저승갈때 뭘가지고 가지}(고려원미디어)등 단행본도 인기다. 유아및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말하는 동화책이나 첨단기술을 동원한 출판물들도 대거 등장하고 있다. 웅진은 {꿈과 지혜가 담긴 과학동화 선물세트} 등을 선보이고 있고 사계절출판사는 {가자 공룡의 세계로} 를 내놨다. 동아출판사는 {사라져가는 동물들}(전10권) {토끼 가족 이야기}(전7권)등을, 지경사는 {모험왕 인디아나존스} {세계명작동화 선물세트} {월트디즈니 명작} 등 다수의 세트를 집중적으로 발간하고 있고 예림당은 {무지개 극장 창작동화 선물세트}{삐뚤 빼뚤이 오말숙} 등으로 독자들의 발길을 붙들고 있다. 이들 아동용 도서세트는 수십종이 나와 있다. 서점관계자들은 "이같은 선물용 책세트는 해가갈수록 늘어나는 추세" 라며 "아직까지는 출판물 전체 유통량에 비해 미미한수준이지만 도서생활운동을 활성화하는 데는 적잖은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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