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가리지 않고 정치권 전체로 번지고 있는 통일교 사건과 관련, 국회의원 100명에 대한 로비가 있었다는 진술이 통일교 한 핵심 관계자에 대한 경찰 조사에서 나온 가운데,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정확한 명단 공개를 요구하며 '통일교 특검'의 조속한 출범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개신교 교단의 통일교에 대한 입장 표명도 에둘러 촉구했다.
▶최민희 의원은 27일 오전 10시 22분쯤 페이스북에 '싹 다 공개하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통일교의 국힘당 구하기에 진저리가 처진다"고 적었다.
그는 "국회의원 100명 로비했다고? 물타기로 시간 끌지 말고 로비 국회의원 명단, 공개하라! 특검, 즉시 출범시키자!"라고 현재 수사당국 조사 과정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진술 내용이 국민의힘에 유리한 맥락이라고 짚으며, '팩트' 자체를 명백히 드러낼 수 있는 통일교 특검의 신속한 진행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어 "개신교는 웰케(왜 이렇게) 침묵하고 있나"라면서 "통일교는 이단 아닌가?"라고 통일교를 이단 단체로 규정, 평소 국내 개신교가 자신들이 기독교 이단으로 평가하는 단체들에 대해 강경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정작 통일교에 대해서는 현재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현재 여야는 통일교 특검에 대한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먼저 공개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발의 통일교 특검법은 통일교 의혹으로 수사 대상을 한정했다. 법원행정처장이 2명의 특검을 추천토록 했다.
뒤따른 더불어민주당 발의 통일교 특검법은 통일교는 물론 신천지까지 포함, 종교단체의 정치권 유착 의혹 전반을 수사 대상으로 잡았다.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법학교수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서 각 1명씩 특검을 추천하도록 했다.
둘 다 제3자 추천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1명을 골라 임명토록 한 것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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