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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부족수험생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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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학년도 전기모집 대학신입생 원서접수 결과 상당수 대학들이 학과별로 정원 미달사태를 당하자 정원이내 지원자라 하더라도 {수학능력부족자}는 낙방시킬 방침을 세워 이를 둘러싸고 해당 학부모및 수험생과 대학사이에 심한 갈등이 예상되며 일부 법정투쟁도 우려되고 있다.역내 대학경우 경북대가 9개학과에서 미달사태가 빚어졌으며 대구교육대는남녀 모두 미달됐다. 또 산업체 특별전형 학과의 경우 역내 모든 해당 대학에서 미달사태를 빚어 영남대가 14개학과중 13개, 계명대가 14개 학과중 9개,대구대가 10개중 9개학과나 미달됐다.

이같이 예상치 못했던 미달사태가 불거진뒤 대구교육대는 수학능력부족 수험생은 불합격시키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 전형기준을 정하기 위해 3일 보직교수및 학과장 회의를 연데 이어 5일엔 전체교수회의까지 가질 계획이다.학교의 한 책임있는 관계자는 [입학전형요강에는 불합격관련 규정을 안넣었으나 기본방침을 확정, 비슷한 형편의 대학들과 의논할 계획]이라고 말하고작년 커트라인등을 참고해 전형기준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대는 아직 정원내 지원자 불합격처리 방침을 확정하지 못했으나 오는6일의 면접때 수능성적을 접수받아 미달학과에 수학능력부족자가 발견될 경우구체적 대책을 결정할 계획이다.

그외 영남대, 계명대등 지역대학들은 작년부터 이미 수학능력부족자 불합격처리를 시행, 산업체 특별전형 미달학과 지원자의 상당수가 이미 불합격처리돼 왔으며 올해도 상황이 비슷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또 체육특기자 경우 올해들어 처음으로 이 조항이 적용돼 수능성적 40점미만자에겐 이미 불합격이 통보됐다.

그러나 대학들의 태도가 이같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 [수학능력유무 판단기준이 무엇이냐]며 언론사등에 전화가 잇따라 이를 둘러싼 말썽이예고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특히 [전형요강에 미리 수학능력판단기준을 제시했더라면 지원부터 안했을 것 아니냐]며 대학들의 구체적 기준 제시 기피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대학관계자들도 말썽을 예견, 법정시비로 번지는 사태등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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