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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질보다 명문대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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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했던 결과입니다]25일 오전 기자를 만난 포항공대 렴영일교무처장은 합격자의 67%가 미등록한사태에 기자보다도 오히려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우수학생의 재수방지란 복수지원제의 대의에 충실히 따랐으므로 33.3%의 등록률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염처장은 포항공대가 3년전부터 복수지원제를 주창해왔다며 미등록사태를 빚은 현재의 대입제도에 불만은 없다고 말한다.

그는 [본고사에 응시한 1천7백37명의 수능평균이 1백75.3점으로 모두가 자연계 전체 상위 0.5%내에 드는 우수학생이므로 충원에 따른 질저하는 우려하지않는다]며 현재 5백47명이 추가등록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본고사 날짜를 서울대와 같은날 볼것인가를 두고 교수회의에서 공방전까지벌인끝에 결국 자존심보다 복수지원제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 원칙론을 중시,뒤로 일정을 잡은 포항공대.

그러나 예상보다 높은 미등록률이 나오자 교직원들도 [우리사회의 명문대 선호병이 이렇게 높은지 몰랐다]며 섭섭함을 표시했다.

[학생들이 외면하면 아무리 우수한 시설과 좋은 교수를 갖고 있으면 뭐합니까]

[부모들의 맹목적 서울대 선호는 지양됐으면 좋겠습니다]

[능력보다 출신학교를 중요시하는 사회풍토가 하루빨리 바뀌어야 합니다][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자연과학세계에선 새로운 자세가 중요합니다]이들은 한결같이 우리의 대입제도가 그릇된 사회풍토에 영향을 받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 미등록을 실패로 보지 않는다는 학교측의 한 관계자는 포항공대 설립이서울대발전에 커다란 자극제 구실을 한 것을 상기시키며 포항공대가 우리대학교육의 질적 발전에 계속 기여할 수 있도록 애정어린 눈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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