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쉬움 남긴채 삶의 현장으로

설연휴도 폭설에 씻겨갔다. 칠순아버지의 거친손을 꼬옥 잡고 한이불속에서밤새 얘기꽃을 피웠던 형제들은 아쉬움속에 다시 삶의 현장으로 달려들 갔다.그러나 시골에 남겨둔 노부모와 맏형님의 {그늘진 농심}을 읽었던 형제들은자꾸만 작아져가는 차창속의 고향에서 얼굴을 뗄수가 없었다. {우루과이 라운든가 뭔가하는 괴물때문}이었다.[냉해때문에 벼농사가 재작년보다 40%나 축났어. 정미소들도 제대로 돌아갈턱이 없지, 전라도쪽서 벼를 사와서 찧는 판이야...]

[특작전환인들 그리쉽나. 잘못 골랐다가 과잉생산으로 폭삭하게?]형제들은 이 푸념들을 {농심이 방황하는 소리}로 들었다. 언제.무엇을.어떻게해야 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는 농촌, 설날의 덕담(덕담)에 감초처럼 끼어든UR충격에 고향을 떠나는 형제들의 가슴도 {그늘진 농심}일수 밖에 없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