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통령 대구.경북 연두순시

김영삼대통령의 대구.경북연두순방이 코앞에 닥치면서 지역사회는 말할 것도없고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김대통령취임후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지역정서 해소를 위한 해법이과연 나올 것인가, 만약 나온다면 어떤 것일까가 관심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김대통령의 이번 대구방문이 단순한 새해 업무보고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하고 있다.

이제 사정정국이 어느정도 가라앉은 만큼 화합차원의 뭔가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점 때문이다.

특히 일부에서는 TK를 달래기 위한 모종의 {보따리}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예측도 나오고 있다.

지역민들 사이에는 최대현안이 되고 있는 고속철도 지하화문제, 경주의 경마장설치, 대구공항의 국제공항승격, 대구경제회생문제등에 대해 어떠한 형태로든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마저 깔려 있다.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이러한 예상은 빗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현재까지의 청와대 분위기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그러한 문제로 고민을 하고있는 것은 사실이나묘안이 없다]고 말해 구미를 끌만한 마땅한 {보따리}가 없음을 내비쳤다.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이번 시도순시에서 절대로 공약을 하지 않는다는방침]이라면서 이제까지 순시에서 한건의 공약도 없었음을 강조했다.특정지역이라고 해서 특별히 공약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으며 이렇게 볼때 이번 대구방문에서 어떤 선물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결국 김대통령의 두번째이며 11개월만의 대구방문은 섣불리 속단할 수는 없지만 지역민들의 {관심}과는 거리가 먼 순수업무청취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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