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은행 부실채권 5년내 정리

은행감독원은 일반.시중은행들의 기존 부실채권을 5년이내에 정리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대폭 높이는등 은행의 자구노력 강화를 유도하고신규 부실채권 발생을 억제하기로 했다.최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금융개방화.자율화에 따른 은행경쟁력 강화방안에따르면 금융개방 확대로 국내은행들과 선진국 은행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부실채권 부담을 하루빨리 해소해 대외경쟁력을 높이는 일이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등 일반은행들의 부실채권은 지난 90년까지 감소추세를보여왔으나 91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92년 이후에는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도산이 늘어나면서 급증세를 보여 93년말에는 총 여신의 2%에 해당하는 3조1천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부실채권을 일시에 손실로 처리할 경우 일반은행은 자기자본잠식률이 9.7%에 이르고 조흥.상업은행등 6대 시중은행들은 18.1%에 달해 수익력과 대외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따라 올해부터는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중 기존 부실채권 잔액에 대한 적립률을 종전의 10%에서 15%로 높이고 감량경영등 내부경영 합리화의 지속적인추진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유도하고 부실채권을 발생시킨 은행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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