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대구대 분규사태

*대구대분규사태가 교육부의 관선이사파견결정으로 새로운 수습국면을 맞았다. 22일의 이같은 결정은 교육부가 당초 지난해 11월에 방침을 정한것에 비해선 2개월이나 늦잡친 것이다. 그동안 초조했지만 신학기를 앞두고 해결에나선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대구대사태는 10개월째 끌어오면서 학사행정의공백과 차질을 장기화시켰다. 이와관련, 교수및 학생들의 철야농성이 1백80일동안이나 계속됐다. 1교2총장의 기현상을 보였는가하면 교수와 재단간의 소송, 징계등으로 학교가 만신창이가 되었다. *복지분야의 대학으로 세계적 성가를 높여왔던 이 대학에 많은 애정을 쏟았던 인사들과 지역주민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서 대구대사태는 이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었다.그것은 지역민의 문제였고 대학전체의 문제였다. *이번에 임명된 관선이사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은 이 때문이다. 학자, 언론인, 법조인, 교육행정가등을망라한 이사진구성은 문제해결을 위해 구색을 맞춘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이들의 소속분야대표성이나 현실파악 수준및 능력은 분명하지 않다. *어쨌든이제는 이 지겨운 분규를 끝내야 하는 것이다. 관선이사들은 주장을 달리하는 관련집단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야하고 법과 사리에 합당한 해결책을찾아야 한다. 그리고 학생.교수.재단.교직원등은 이번 관선이사파견조치를 대구대의 새출발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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