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집구하기 편리 부동산 정보강 확산 공정시세형성

대구지역에서 근무하던 은행원 ㄱ씨는 최근 서울 본점으로 발령이 나는통에서울에서 거주할 집을 어떻게 구하느냐하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서울에 전혀 연고가 없는 ㄱ씨가 전세라도 얻기위해서는 몇차례 서울을 방문,서울과 수도권지역 부동산중개업소를 일일이 누비는 수밖에 없다.그러나 최근 추진되고있는 전국적 부동산거래정보망이 완성되면 이같은 고민은 쉽게 해결된다.부동산거래정보망은 허가를 받은 특정업체가 전국주요지역의 부동산중개업소를 회원으로 가입시켜 이들중개업소에 들어오는 매매, 전세등 각종 부동산관련정보를 매일매일 수합, PC통신망 또는 팩시밀리를 통해 종합된정보를 각중개업소에 전파하는 시스팀.

이렇게 되면 정보망에 가입한 중개업소만 찾으면 전국의 부동산관련 정보를현지에 가지않고서도 한눈에 알수있다.

그러나 전국적 부동산정보망은 현재 법령정비등 추진단계여서 2-3년내 실용화되기는 어려운 실정. 이에따라 전국망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는 소규모지역단위정보망의 구축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구지역에서 이같은정보망이 형성돼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시 북구 칠곡지역 공인중개사 35명으로 구성된 칠중회는 지난해 11월부터 각 회원중개업소에 들어오는 아파트, 단독주택, 택지관련 부동산정보를 매일 전화로 모아 다음날 오전9시 데이콤통신망을 통해 회원업소에 전파해주고있다.

이에따라 칠곡지역에서는 이들회원중 한업소만 찾으면 35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방문한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수 있어 시민들의 중개업소 이용 불편이 덜어지고 있다. 또 부동산정보망은 공정한 시세형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개수수료는 ㄱ업소에 접수된 물건이 ㄴ업소를 통해 거래가 성사되면 ㄱ겁소와 ㄴ업소가 반반씩 나누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칠중회장 이준길씨(40)는 [현재 하루 70여건의 각종 정보가 수합되고 있다]며 [앞으로 정보망가입회원을 대폭 확대, 대구시내 전지역 정보를 파악할 수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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