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각장애인 전문신협 탄생

시각장애인의 신용협동조합(대구시 중구 남일동 131의1)이 3월2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시각장애인 1백80여명이 힘모아 1억5천여만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한 미니신협,{대구맹인희망신용협동조합}(이사장 김윤섭)이 주인공이다.맹인의 경제적자립을 스스로 일궈나가기 위해 설립된 희망신협은 시각장애인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맹인도 당당히 국민경제의 일원으로 몫을 해낼 수 있도록 교육하는 장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장애인들은 저축을 할 때 거의가 친지의 명의로 해왔습니다. 때문에 말못할 불편과 피해를 입어온게 사실입니다"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세번째로 장애인신협을 만들기위해 4년간 뛰어온 김윤섭이사장(64)은 맹인실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내겠다고 희망신협에 기대를 건다.하다못해 영구임대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은행을 통해 몇백만원의 대출을받는 것도 거의 불가능해 아예 포기해온 맹인들도 희망신협을 통해서라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록 비좁은 사무실이지만 직원들이 정성껏 업무를 설명하고 도와주는 것은물론 은행심부름도 마다하지 않는다. 다소 발걸음이 느리더라도 맹인 스스로가 손잡고 함께 나가겠다는 것이다. 연락처 253-1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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