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민회관 대극장서 있은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의 대구공연은 작품과 출연진의 명성에 비해 공연기간, 관객의 태도, 주최측의 진행, 배우들의성의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미숙한 점을 나타냈다.이번 공연은 원래 3일간 5회로 예정됐으나 여러 사정으로 1일 2회공연으로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대구관객에게 아쉬움을 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 향유기회 부족이라는 주장도 일부 관객들의 상식이하의관람 태도앞에서는 설득력을 잃고 만다.
공연이 시작돼도 입장하는 관객부터 통제가 어려운 아이들을 데리고 입장해공연도중 울음소리가 나는가 하면 휴대폰, 무선호출기의 소음까지 겹쳐져 모처럼 극장을 가득메운 대다수의 관객들을 실망시켰다.
또 주최측은 정규 공연시각까지 입석표를 팔고 입석관객의 안내나 정리를 외면, 관객확보에만 급급한 인상을 주었다.
이러한 주최측의 불성실은 오후 3시공연때 막이 정규시간보다 12분이나 늦게올랐지만 이에대한 사과는 한마디도 없이 오히려 공연도중 플래쉬를 터뜨리면 퇴장시키겠다는 으름장 방송을 해 주객이 전도된 양상을 보였다.개막전부터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그대로 공연으로 까지 이어져 배우들의 립싱크와 연습부족, 무대 세팅 및 조명미숙등이 군데군데 눈에 띄어 프로들의공연이라고 하기에는 미숙한 점이 많았던 것으로 지적됐다.결국 문화가 돈으로 환산될때 그 문화는 수준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번 공연이 보여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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