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한경쟁...새기술 개발만이 실길"

지역의 주방기기와 건설자재전문생산업체인 (주)남선알루미늄의 장형수사장(41)은 무한경쟁현실을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기업이 살아남는 방법은 경쟁에서 품질로 인정받는 길뿐이며 기업인도 이러한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앞으로 생존할 수 있을 것입니다]장사장은 지난 47년 알루미늄주방기기생산업체로 출발, 50년 역사를 눈앞에둔 남선은 외길로 달려온만큼 품질과 기술력은 상당한 수준을 유지해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년 수출경험과 경쟁력 확보로 일본과 미국거래업체와는 10-20년 넘도록 상담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등 남다른 품질관리를 해왔다고 장사장은 말했다.남선은 갈수록 국제경쟁력이 치열해짐에 따라 그동안 기회만 있으면 사원들을 해외선진국으로 시찰과 연수를 보내 견문을 넓히도록 하는 한편 국제전시회와 박람회에 출품하거나 참관단을 보내는등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또한 2년전부터 {혁신 2000}이란 표어아래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위해 전사적인 경영혁신운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회사는 먼저 거대시장 중국진출의 교두보마련과 개발도상국과의 가격싸움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93년3월 중국산동성에 3만평규모의 주방용품현지생산공장 신축공사에 들어가 올해 2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남선은 또 무역전쟁 현실속에서 시장우위 확보와 해외활동의 중요성을 인식,지난해 (주)남선물산이라는 별도 무역회사를 설립, 해외영업활동과 무역전문인력양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백10억원의 수출을 포함, 8백6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남선은 무역회사설립과 함께 수출품목과 수출지역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인데 지난해는 처음으로 일본에 건축자재인 알루미늄새시를 수출하고 베트남에도 수출길을 열었다.

이와함께 남선은 기술우위와 품질개선을 위해 지난 91년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네덜란드의 선진금형기술을 도입, 금형공장전문화와 선진국형 제품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사장은 [기업인에게 무한경쟁이라는 현실이 전혀 새로운 곳이 될 수 없으며 언제나 적자생존이었으며 앞으로도 스스로 살아나가려는 의지와 품질우위에 의한 경쟁력 강화만이 기업을 지켜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장사장은 그러나 [국제시장서 살아남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신제품개발과 우수제품을 만들려고 하고 있지만 일부업체서 힘들이지 않고 금방모방해 덤핑판매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도 적지않습니다]며 고충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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