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8년 포항제철 창립이후 외부인사로는 처음으로 김만제씨가 포철회장에선임된 것과 관련, 청와대측은 변화와 경쟁시대를 맞아 포철과 같은 공기업에서 심한 불화를 빚고있는 최고경영진을 경질한 것은 시의적절하고 당연하다는 입장이다.청와대로서는 그동안 포철내 정명??회장과 조말수사장간 극심한 불화로 {회장파}와 {사장파}로 갈려 갈등과 불화가 끊이지 않은 점을 중시, 기업경영의치명적인 장애요인인 불화를 방치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초래될 것으로 확신하고 포철주총을 계기로 {환부}를 도려내기로 결단을 내렸다는 것.최고경영진의 불화를 해소하고 화합으로 포철이 새출발 하도록하기 위해서는정회장이나 조사장 한쪽에게만 책임을 지게할 수 없으며 다만 회장만은 경륜있는 외부인사를 발탁, 경영혁신을 꾀해야 한다는 게 김영삼대통령의 판단이었던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8일 [김대통령이 포철회장 선임을 놓고 고심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면서 [포철주식지분의 35%를 소유하고 있는 정부가 회장선임권을 행사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측은 이번 인사가 포철내 잔존하고 있는 박태준전회장의 색깔을 완전히 탈색하기 위한 포석의 일환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최고경영진간 불화가 없었다면 경영진 교체는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인사는 경영혁신과 새바람을 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회장을 외부에서 영입치 않을 경우 정회장이나 조사장쪽 사람중 한 사람이 회장을 맡게돼 불화가 재연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신임김회장의 경우 경험과 경륜, 업무추진력 그리고 대외활동에 필요한 국제적 감각을 높이 사 선임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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