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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성호 미버클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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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화학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김성호교수(56.미국 버클리대화학과교수, 버클리대 부설 캘빈연구소장)가 20일 고향 대구에 들렀다.제4회 호암상 과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일시 귀국한 김교수는 해외동포학자로는 첫 수상자다. 그가 재직하고있는 버클리대 화학과는 노벨수상자만도 4명이나 배출한 명문중의 명문. 이런저런 사정으로 본인은 극구 부인하지만 주변사람들은 그를 {노벨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한국인}이라고 평가한다.[생명과 관련되는 모든 과학은 인류의 미래가 달려있을 만큼 중요해 국가적차원에서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김교수는 생명체의 분자 구조와 기능규명연구에 주력, 유전인자의 암호를 번역하는 분자인 T-RNA의 입체구조와 암을 유발시키는 RAS단백질이 그에 의해밝혀지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유전공학 등 생명과학은 배우는 단계]라는 김교수는 [무엇보다연구 인력의 절대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인재양성을 위해 젊은이들이 관심을 갖도록 자극을 줘야한다]고 역설했다.

고국에서의 그의 강연활동은 새로운 연구내용의 발표보다는 과학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주안점을 두고있다. 특히 이번에 그는 모교인경북고(37회졸업)에서 21일 강연을 가졌다.

[생명과학은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간의 구분이 거의 없는 만큼 21세기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서라도 연구활동이 활발해져야 합니다. 앞으로 한국의 대학,연구소와 더욱 긴밀한 연구교류관계를 유지할 생각입니다]

지금 김교수는 섭씨 1백도 이상 물에서도 왕성한 생명력을 유지하는 미생물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이 연구는 고온에서도 죽지않는 효소 개발이라는 무한한 응용가치를 창출하는 것 외에 생명체 탄생당시 지구가 고온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할때 생명의 기원을 푸는 획기적 단서도 제공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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