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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바람직한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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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중앙청 박물관에 대한 정부의 입장표명이후, 이제는 박물관을보다 새로운 차원으로 올려놓아야 한다는 데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주지하는 바와 같이 근대 공공박물관의 효시라 할 수 있는 18세기의 대영박물관을 위시하여 세계각국의 도시마다 그들의 문화를 소개하고 연구하는 각종박물관이 도처에 널려있다. 그에비해 우리나라는 박물관의 종류와 그 수적부족은 차치하고서라도 박물관의 내부설계, 전시프로그램등이 전국 어디서나획일적이고 폐쇄적이다.대개 박물관은 그 건물자체가 하나의 전시적 효과를 얻는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외관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단순히 기념비적인 건물의 외관보다는 전시물의 내용에 적합한 내부공간설계와 방문자들이 공간을 쉽게 인지하고 박물관전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데에 비중을 두는 것이 더욱 바람직한 박물관이될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의 박물관이 당시 통치자의 치적으로 남는 권위주의적 과시물이 되어서도 안된다. 보다 대중에 가까이 다가서는 개방되고 친근한 박물관이 되어야 하는 것은 민족문화의 자긍심이 요구되는 이시대에는 더욱 절실한 것이라 여겨진다.

최근 대구박물관이 차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시민을 위한 새로운 교육과문화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기존의 박물관에서 느껴지던 폐쇄성과 진부함에서 벗어나 변화하고 도약하는 박물관이 되기위해서는 대중과 호흡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과 미래지향적인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지방의 작은 박물관일지라도 지혜로운 운영을 통하여세계적 수준의 자랑스런 박물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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