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지역 암벽에 새겨져있다고 전해지는 동북아 고대문자 즉 가림토가 한글의 기원이 된다는 일부학계의 주장이 나오자 가림토에대한 학계의 검토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19일 대구교육대학 회의실에서 가진 한글학회대구지회 논문발표회에서 대구대학교 권재선교수(국문과)는 {가림토에 대한 고찰}제하의 논문발표를 통해[한글과 매우 유사한 글자인 가림토는 한글이전의 고대문자일수는 없으며 오히려 한글제정이후의 한글의 변형체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히면서 가림토가 한글의 모문자가 될수 없다고 주장했다.
권교수는 [계연수가 1911년에 지은 환단고기에는 단군의 3세 을보록이 만들었따는 가림토가 소개되고 있으며 이글자는 몽고의 한 동굴과 만주의 암벽에새겨져있다는 말이 있지만 탁본이나 사진촬영으로 제시된 자료가 없어 그것을 분명히 알 수 없고 실제로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새긴 시기가 백년전인지수천년 전인지 검증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교수는 또 [환단고기라는 책도 고서가 아니고 1911년에 편찬되었을뿐만 아니라 그전의 믿을 만한 정사의 기록에 의거하여 기술된 저서가 아니고 문헌적근거를 찾을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권교수는 [가림토 자체가 자형의 간결성, 글자수의 제한성, 훈민정음과 가림토의 중성이 일치한다는 점 등을 분석하면서 가림토는 그 글자의 꼴과 수를보아 5천년전의 고대문자일수가 없고 주시경에게 영향을 준 권정선의 변형글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권정선이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권교수는 몽고와 만주의 암벽에 가림토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한일합방을 전후해서 대종교계통의 종교인이 만주나 몽고에 망명하여 유랑하면서 암벽에 새겼을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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