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관합심 거듭나자

타도시와의 비교를 통해본 대구시의 실상은 언젠가는 전국 제3의 도시가 순위바꿈을 할지 모른다는 비관적 예측이 우세하다.그러나 대구시를 비롯, 산(산).학(학) 각계각층에서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고있으며 그 대안제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대구가 거듭나는 새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짙게해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분석에서 대구의 정체요인을 @내륙도시의 지리적 한계 @개발가능 토지의 절대 부족 @국제화 지연 @수송체계 미비로 인한 수출경쟁 열세등으로 집약하고 부문별 대비책을 제시하고 있다.

조해녕 대구시장은 지금까지 임해(림해)지향적인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지역경제 발전이 지연된 주된 이유라고 밝히고 해양이용을 위한 사회 간접자본에과감히 투자, 환태평양 시대를 맞아 대구의 해안 돌파구를 동해로 열겠다고했다.

조시장은 대구의 성장 잠재력을 두고 기설 경부.구마고속도로와 건설중인 중앙고속도로, 대구-부산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육상교통의 요지로 외적 발전배경을 갖추게 되며 대구권에 있는 15개대학및 전문대학 교수만도 3천여명이나돼 유능인력 확보면에서 어느 지역보다 유리한 입장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보였다.

대구시는 우선 공무원들의 사고와 행태의 대전환을 통해 지역 미래를 스스로해결한다는 시민공감대를 형성하는 의식변화가 필수적이라며 산.학.민.관이합동으로 참여하는 발전협의회등을 구성, 공동 자치의식을 굳게 다진다는 방침이다.

국제화문제에 대해 대구시는 외국에 자매결연도시를 대폭 늘려 대구지역 경제단체와 국제행사를 공동 주최하는 등 민.관 합동 국제화 전략을 구상하고있으며 일부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대 최룡호교수는 {대구의 경제 발전과 국제화 전략}에서 도시는 도시나름의 생명력을 가지고 국제사회에 홀로서기를 할수 있다고 지적하고 대구의개성과 독자성을 감안한 국제화를 강조했다.

대구의 산업구조에 대해 3차산업의 이상비대와 섬유편중의 공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학계의 지적을 두고 대구시는 고도화된 정보산업을 중점 육성한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대구를 고도산업기능 집적도시로 조성한다는 이 안(안)은 정부의 정보산업육성계획과 연계, 과학산업 단지내 정보산업관련연구소 유치및 정보기술교육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하며 이미 조직된 대구 경북정보화 추진협의회를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있다.

성서공단 3차단지에 1백4만평규모의 과학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삼성중공업 상용차 종합공장이 96년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1만7천명의 고용증대 6억5천만달러의 수출증대효과를 가져오며 지역 산업구조도 기계금속산업비중이 36%에서45%로 높아지는등 크게 개선된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개발가용토지의 부족등은 행정구역 개편등 다분히 정치적인 문제로지역발전과 직결돼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으며 만에 하나 대구 인근지역의 대구편입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구시는 현재 세워진 종합발전계획을 전면수정해야 하는등 큰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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