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중 정사회담 대화

김영삼대통령과 강택민중국국가주석은 28일오전 인민대회당에서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를 비롯, 두나라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단독회담은 김대통령이 먼저 30분동안 북한핵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과 기타 여러현안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어 강주석이 30분간 중국의 입장과 견해를 피력하고 나머지 20분간은 두나라정상이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주돈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다음은 주요대화 부분.

*북한핵문제*

두 정상은 북한핵문제에 대해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평화와 안정의 유지가긴요하다는데 양국이 공동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두정상은 이러한 입장의 바탕위에서 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현실과 이해를 토대로 양국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한중양국의 공동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해준 것을 높이 평가하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국은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항시 대화할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강주석=한반도의 비핵화를 철저히 지지합니다. 그것이 중국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그리고 남북간의 여러채널을 통해 대화를 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희망합니다. 특히 핵문제로 인해 한국과 중국의 양국관계가 영향을 받아서는안될 것입니다.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이 지역의 안정이 절대 필요합니다.*경제문제*

*김대통령=대외협력자금 4천만달러를 중국에 제공키로 했습니다. 전전자교환기, 고화질TV, 항공기, 자동차분야에서 두나라가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합시다. 특히 전전자교환기는 차세대교환기가 될 우수한 성능으로 현재 소규모로 합작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확대해서 규모를 늘려 나가기로 합시다.항공기산업분야에서는 아시아와 유럽에서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데 대비해서 기술제휴와 합작으로 이사업을 펼쳐나가도록 합시다. 자동차문제는 한국의완성차가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검토해 주십시오.

한국의 건설사업이 시공능력에 있어 뛰어난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중동에서 제1의 시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의 건설사업이 중국의 제8차 경제개발계획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강주석=총체적으로 말해 중국은 적극적인 자세이며 앞으로 장관급 회담을 열어 구체적인 정부간의 협의를 진행하고 업계에서도 실무당사자간에 이 문제가협의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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