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자 당료들 대거 출마 움직임

민자당 당료들이 내년 기초단체장선거에 대거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민자당이 최근 부장급이상 사무처 간부들을 상대로 기초단체장 출마의사를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출마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자당은 기초단체장선거에 내세울 내부 공천자수를 30명선으로 잡고 있는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1차 출마희망지역을 조사한데 이어 본인의 희망과 당의실사자료를 토대로 내부 공천예정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민자당이 당료들을 대거 공천키로 한 것은 크게 두가지 이유에서이다.첫째는 직선단체장이 갖는 성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직선 시장.군수는 지방의회와는 달리 집행기관인만큼 향후 각종선거와 정부정책의 성패를 가늠할 힘을 가진다는 점에서 전문성 못잖게 정치성이 감안돼야 한다는 논리다.

당료로서 쌓은 정치력과 선거에 대한 {노하우}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것이 당의 판단이다.

두번째는 고참당료들의 방출로 얻을 수 있는 당조직의 경량화라는 부수적인이득이다.

3당합당으로 비대해진 당조직 정비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민자당으로서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민자당이 실사를 벌이고 있는 대상은 1급(국장급) 28명, 2급(부국장급) 36명,3급(부장급) 57명등 3급이상 1백21명 전원이다.

이들중 민주.공화계는 대부분 공천을 희망했으나 민정계 공채출신 20여명은전문당료로 잔류할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고참 국장급들은 기초단체장보다는 총선공천에 뜻을 두고 있어 이들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 당료중 몇명이 내년 기초단체장선거에 나설지는 아직까지 예측할 수없으나 이들이 내년 선거의 복병임에는 분명하다는 것이 당내외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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