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달성동폭력배 난동 두목등 9명 추가 검거

속보=대구 달성동 폭력배난동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8일 달성동파 두목 정병오씨(32.대구시 동구 효목동)등 폭력배 9명을 추가검거하고 조직결성 위장사업체운영 자금조달방법 등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다.또 이번 사건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원대파 폭력배 김모씨(38)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지난 3일 경찰에 붙잡혔다 풀려난 양모씨(25)등 내당동파폭력배 4명도 소환,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달성동파와 내당동파의 조직원을 각 24명과 13명으로 보고 아직 붙잡히지 않은 폭력배 검거에 나서는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내 신흥폭력조직에 대해서도 동향을 파악,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중부경찰서는 8일 오전5시45분쯤 서구 평리5동 김모씨집 2층에 숨어있는 정씨등 달성동파 7명을 붙잡은데 이어 이날 오후8시쯤 대구시 서구 평리4동 모여관에 있던 같은파 홍근진씨(21.달서구 송현동)를 붙잡아 밤샘조사를 벌였다.

이 조사에서 달성동파는 93년10월 결성돼 대구시 달성동일대 유흥업소를 보호해준다는 명분으로 돈을 뜯어왔으며 유류취급소를 운영하며 자금을 조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달성동파의 아지트로 사용됐던 제일기획사무실에서 히로뽕을 담은흔적이 있는 봉지와 저울 등을 찾아내 이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마약을 판매해온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추궁하고 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에 입건된 폭력배는 모두 21명이며 이중 달성동파 15명은 구속됐거나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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