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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정당들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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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여당도 제1야당도 하루도 {바람잘날 없는} 현재의 여야구도가 언젠가는변할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군소정당들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특히 원내교섭단체 결성에 진력하고 있는 국민당이 최근들어 박찬종신정당대표의 국민당 {입당}이 추진되고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재로는 조기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긴 하지만 내년 지자제단체장선거를 앞두고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한 두 세력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박대표는 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민선서울시장 인기도1위를 기록했다. 그만큼 서울시장에 가까이 다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박대표가 왜정당인기도 최하위인 국민당에 들어가려는 생각을 한 것일까.박대표의 평소지론은 {냥김}의 영향력이 배제된 제3의 정치세력화다. 양김의장벽이 없어져야 자신의 입김이 잘 먹혀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박대표는자금과 조직면에서 약점을 안고 있다. 이를 보완해줄 수 있는 세력이 또한 마땅한 대표주자가 없는 국민당이다.

국민당으로서도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마냥 {오부관언}할수도 없고 정당면모의 일신을 바라는 원외위원장들의 요구가 열화같은데다 원내교섭단체 결성움직임도 당사자들의 지나친 심사숙고로 성사여부가 불투명한 것이 현실이다.이같은 양쪽의 내부사정이 결국 박대표의 국민당 영입 추진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박대표와 국민당의 내심은 분명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국민당이내건 조건은 서울시장후보 자리. 반면 박대표는 시장후보는 물론, 공동으로라도 당대표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결국 박대표가 요구하는 것은 12대1의 {당대당}통합형식이다. 이같은 요구에 대해 국민당측은 일단 난색을 표하고 있다.또 국민당인사들중 일부가 오직 {단독플레이}만 해온 박대표의 정치형태를못마땅해 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박대표와 정치적 행보를 같이해온 무소속의 서훈의원은 "박대표가 국민당과합당, 대표와 서울시장후보가 되는 것은 바람직한 형태"라며 이에 동참할수있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서의원은 그러나 그같은 일이 조만간에 벌어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았다.

한편 이기택민주당대표와 이종찬새한국당대표 김동길국민당대표 등이 추진해온 야권통합은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민주당의 미온적태도와 일부에서 일고 있는 명백한 반대분위기 그리고 국민당의 복잡한 집안사정으로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합할래야 합할수 없는 입장이다. "합해봐야 정치적으로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계산에서다. 나름대로 현정국을 바라보는 인식에서 큰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종찬 장경우의원등 새한국당측은 서울.경기라는 지역구의 특성도 있어 민주당이라는 {큰 우산} 아래 들어가려 하지만 합당은 어렵고 개별입당을하자니 명분을 찾을수 없어 고민하고 있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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