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가일화-"{협조}얘기뿐" 해명

정부와 조계종의 불편한 관계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부처님오신날인지난 18일 김혁규경남도지사가 전국 사찰에 내걸린 현수막과 관련, [스님들이 이렇게 하시면 방장스님이 어려워지십니다]라는 말을 했다는 소문이 불교계에 퍼지면서 파문. 그러나 김지사는 21일 [나라가 어려운 처지에 있으니 종교인들이 협조를 해줘야 되지 않느냐고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김지사는 이날 오후2시 30분쯤 헬기편으로 조계종월하종정이 거처하는 양산통도사를 거친뒤 20여분간 해인사방장이자 조계종원로회의의장인 혜암스님을만나 조계종경찰투입에 항의해 지난달 18일부터 걸기시작한 {김영삼대통령은공개사과하고 최형우내무장관을 해임하라}는 현수막철거문제를 꺼내고 나오다 스님들과 말을 나누는 과정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것.한편 해인사에 따르면 혜암스님은 이날 김지사일행에게 [내가 대통령이라면백번이라도 사과했다]고 말하고 청와대오찬제의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서는[먼저 사과해야지... 밥만 먹고 올바에야 뭐하러 가느냐]고 언급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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