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본**일본정부는 벼랑끝으로 치닫던 북한핵문제가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평양방문을 계기로 대화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일단 안도하고있다. 특히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간 남북정상회담 합의에는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그러나 또다시 북한의 시간끌기 작전이 아닌가하는 의문을 버리지 않고있으며과거 정상회담을 먼저 제의해놓고도 북측이 깬 사례가 많다는 점을 지적, 추이를 지켜본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하타(우전자)총리는 정상회담 합의 소식이 전해진 18일 거기까지 되돌아온것은 좋은 환경이 이루어졌다는 의미라며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키자와(시택홍치)외상도 문제해결을 향한 바람직한 방식이며, 일본의 희망과도합치하는 것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일본정부의 환영의사는 유엔의 대북제재 사태를 피했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기 때문. 제재동참을 강조하지만실제로 유엔안보리 제재결의등 극한적 상황에 이르렀을 경우, 송금정지와 군사활동 지원등 제재동참을 둘러싼 국내적 논란과 난관이 불을 보듯 뻔한 데기인한다.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이 과연 열릴 것인지, 북-미회담이 개최되면 과거의 플루토늄 추출확인을 비롯한 핵의혹이 모두 해결될 수 있을지에 대해 불신감을버리지 않고 있다. 외무성관계자들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한국측은 92년의 비핵화선언 실행과 상호불신 제거방안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한은 과거에도 강온작전을 분리구사하면서 상황에 따라 번번이 파기시킨 사례가많았다고 북측의 진의를 지켜봐야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또 북-미회담에 대해서도 지난달 3단계 고위회담에 합의했다가 막판에 상황이 반전된 점을 들어초점이 미신고 2개시설 특별사찰과 이미 추출한 플루토늄 여부, 즉 과거의군사전용의혹 해명에 합의할 것인지 의문을 보이고 있다.
***미 국***
클린턴 대통령정부는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평양 방분을계기로 남북한정상회담 개최문제가 원칙적으로 합의된데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비교적 신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무부는 18일 낮 현재 (미국시간) 이에 관한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않고,비공식 배경설명을 통해 우리는 한반도 긴장을 해결하려는 남북한간의 어떠한 움직임도 환영한다는 입장만을 표명했다.
미국은 북한핵문제를 포함한 남북한간의 모든 현안들이 궁극적으로는 남북한스스로가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행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이처럼 높이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북한의 정확한 진의}를 점검하는 몇가지 절차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특히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상황변화가 너무 큰 만큼 한미간 사전 공조체제도 더욱 강화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미정상이나 양국외무장관은 앞으로 수시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한 정상회담과 미북한간 3단계회담 추진문제에 관해 긴밀한 협의를 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북한주석간의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발표는 {역사적}인것이라고 프랑스의 일간 르 몽드지가 19일 논평했다.
르 몽드는 이날 서울 발신 보도에서 김대통령이 김주석의 정상회담제의를 수락했다고 전하고 남북한간의 관계가 외국에서 흔히 느끼는 것 보다 덜 긴장되어 있지만 더욱 민감함을 확인해 주는 이 발표는 역사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서울-평양관계, 아주 나쁘지는 않다}라는 제목의 국제면 주요기사에서 한국인들은 긴장의 시기에도 북쪽의 이웃을 웃음거리로 만들지 않았다면서 한국인들이 북한을 보는 시선은 단순하지도 오만하지도 않다고 말했다.**홍 콩**
홍콩언론들은 19일 한국의 김영삼대통령과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분단후 첫남북한 정상회담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대해 대부분 1면 또는 외신면 머리기사로 사진과 함께 크게 취급했다.
이들 언론들은 김영삼대통령이 김일성의 정상회담 개최 제의를 수락해 분단후 41년만에 첫 남북한 정상회담이 예상돼 16개월을 끌어온 북한 핵문제와 남북한관계에 새로운 진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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